본문 바로가기
  • : )
haru's 좋은공간 공유/카페

[경주 황리단길 카페] 슬랩트 ። 대릉원 돌담 길에서 단짠커피와 잠봉뵈르를 즐길 수 있는 경주 여행 필수 코스(+경주 여행지 추천)

by 킴하루 2023. 5. 23.
반응형

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오늘 작성해 볼 공간은 경북 경주, 그 유명한 황리단길에 위치한 슬랩트입니다.

슬랩트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곳으로 경주만의 중후한 멋과 감성을 온화하게 풍기는 카페입니다.

함께 보시죠 :)

건물 벽간판

+

위치 :경북 경주시 계림로 64 황리단길 카페 슬랩트

영업시간(온라인안내 기준) :  오전 09:30 - 18:00 (라스트오더 17:30)

휴무일 :  매주 수요일

 

주차공간 없음(글 하단에 가까운 유료주차장 참고)

+

카페 외부 전경

슬랩트는 정말 오래전부터 SNS에서 핫한 카페였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경주라는 곳이 제가 살고 있는 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놀러 가게 되면 꼭 한번 가야지 했던 장소였기 때문에 이번에 기회가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슬랩트는 외관이 정말 눈에 띄게 이뻐서 건물이 즐비한 곳에서도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들어가지 전부터 너무 이뻐서 사진 찍기 바빴습니다. 저는 일요일, 점심 조금 지나서 방문했습니다. 슬랩트에 오기 전에 황리단길에서 걸어 다니며 구경하고 왔는데 사람이 진짜, 정말 많았습니다. 다행히 슬랩트에는 기다리지 않고 앉은 수 있는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카페 전경

이렇게 조금 멀찍이서 바라봐도 한눈에 슬랩트! 하고 알아볼 수 있을만하죠? 주변은 전부 돌담길에 예쁜 돌길, 한옥 기와가 가득 메워져 있어서 그 빛을 더 발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경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쏘카 같은 공유 차량을 이용하실 텐데 저는 이날 친구와 둘이서 쏘카 한대를 하루동안 빌려서 주변을 여행했습니다. 그래서 슬랩트에 가기 전에 주변에 주차할 곳이 있나 알아보았는데 딱히 마땅한 데가 안보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슬랩트를 갔다가 바로 기차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어서 선물용으로 황남빵을 먼저 사러 갔거든요. 근데 웬걸.. 황남빵에서 걸어서 5분? 도 안 걸리는 위치에 슬랩트가 있더라고요. 참고로 황남빵 주차장은 굉장히 넓은 편이고 쾌적합니다. 그래서 저는 황남빵에서 선물 가득 사고 차를 둔 채로 슬랩트를 후다닥 뛰어 다녀왔습니다.

길가에서 바라본 카페

슬랩트는 이렇게 밖에서 보아도 시원하게 큰 창이 뚫려있어서 사계절 내내 이쁜 풍경과 어우러집니다. 햇빛이 가득 들어와서 창가 자리에 앉고 싶어도 약간 꺼려질 수 있는데 슬랩트 커피는 창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에 창문 유리 자체에 자외선 99프로 차단 필름을 입혀져 있다고 하더라고요. 걱정 없이 창가자리에 오래 쉬었다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외부 좌석

좋은 장소에 자리잡은 카페만큼 야외 좌석은 있어야겠죠! 일반 테이블을 가져다 놓은 게 아니라 건물 자체의 느낌을 가득 살려서 인스타 감성이 넘쳐납니다.

입구 문

슬랩트는 전체를 보아도 이쁘지만 부분 부분 사장님의 센스가 넘쳐납니다. 입구가 이렇게 이쁘기 있나요...ㅠㅠ 사진 스팟으로도 많이 활용하시더라고요. 입구부터 따스한 분위기가 폴폴 풍깁니다.

내부 전경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렇게나 햇살이 가득 담긴 예쁜 공간이 펼쳐집니다. 셋팅된 가구가 따뜻한 우드톤이어서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더라고요. 저는 아주 잠시 들리려고 했는데 이 분위기에 반해서 순간 모든 걸 잊고 오래 머물 뻔했습니다.

창가 자리

어느 공간이든 햇볕이 직접 들어오는 창가 자리는 피하는 편인데 슬랩트카페는 오히려 창가자리 먼저 차더라고요. 바깥 돌담길 풍경도 너무 이쁘고 햇살도 따스하게 들어와서 음식사진이나 셀카 등 인생샷 건질 수 있습니다. 

바테이블 공간

슬랩트는 카페 공간이 큰 편이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직원분도 1명~2명 정도 계시는 아담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슬랩트에 앉아있으면 이 차분한 분위기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공간 한켠

모든 공간에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와서 이렇게 구석구석 꾸며놓은 스팟들이 더 빛을 발하더라고요. 공간 빈 곳마다 바닥에 작은 거울이 놓여 있는데 되게 독특한 구도로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카페들은 전신거울을 놓던데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하는 곳에서 바라보는 창가 뷰

슬랩트 사장님이 어떤 분이신지.. 공간 분위기가 정말 끝내줍니다. 어디 흠잡을 곳 하나 없이 전체적으로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센스 있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메뉴판

공간에 감동하기 바빠서 가장 중요한 메뉴를 이제 보네요 ㅎㅎ 커피는 디카페인 원두는 없었습니다. 고민하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슬랩트 라떼를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시그니쳐 음료라고 설명해 주셨고 단짠단짠이 잘 표현되어 맛있는 커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날 슬랩트 라떼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베이커리 샘플

제가 이곳에 오게 되면 잠봉뵈르를 꼭 먹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 너무 배가 불러서 차마 못 시켰습니다.ㅠㅠ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그냥 시켜서 남는 건 포장할걸.. 후회가 밀려오네요. 잠봉뵈르는 순수 제 취향으로 먹어보고 싶었고 사진으로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걸 많이 봐온 터라 더 아쉽더라고요. 잠봉뵈르 외에도 바게트와 스프 등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

음료 주문서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으면 직원분께서 직접 음료를 가져다주십니다. 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은 받았는데 음료를 주실 때 음료 주문서? 같은 종이를 함께 주시더라고요. 어떤 메뉴를 주문한 건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기분 좋은 글귀를 함께 적어주셔서 괜히 미소 짓게 되더라고요.

주문한 음료 모습

이날 함께 온 친구는 백향과 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저도 친구도 이날 음료를 순식간에 흡입했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창가 자리에서 바라보는 뷰

창가자리는 10자리? 남짓 있었는데 꽉 찼었습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많이 오시더라고요. 아쉽게도 혼자 오신 분은 보지 못해서 MBTI가 극 I인 저는 다음번에 혼자 여행할 때 갈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D

내가 앉았던 창가 자리

제가 이날 친구랑 함께 앉았던 창가자리입니다. 정말 너무 이쁘지 않나요..?ㅠㅠ 저 따사로운 햇살과 우드톤의 가구, 창밖에 돌담 풍경이 진짜 극강의 조합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주문한 커피를 쥐고있는 모습

직원분이 추천해 주신 단짠 슬랩트 커피는 대만족 추천입니다! 컵 입구에 소금이 묻어있고 달달한 크림과 아래 커피의 궁합이 찰떡입니다. 

매장 상품 진열모습

여느 카페처럼 슬랩트에서도 기프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액상커피와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포장도 되게 감성스럽고 이쁘더라고요. 나갈 때 보니까 담요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에어컨이 강하거나 추운 겨울에 세심한 배려로 보였습니다.

매장 천장 디자인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새롭게 다가왔던 부분인데 천장 디자인이 정말 독특하더라고요. 저 실링팬은 요새 많이 보이는데 주변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간접조명이 되게 독특한 조명박스 안에 숨어져 있고 따뜻한 원목이 마감재로 붙어져 있는 게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자칫 정말 밋밋하게 마감될 수 있었던걸 센스 있게 풀어낸 듯 보였습니다.

첨성대 부근 꽃밭

만약 슬랩트에 방문하시려는 분들 또는 근처로 여행차 방문하시려는 분들께 제가 이번에 갔던 3곳 추천드립니다! 첫 번째는 첨성대를 찾아가시면 안쪽에 정말 정말 드넓은 꽃밭이 펼쳐집니다. 사진으로 아주 부분만 보았을 때 이 정도이고 주변으로 진짜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멀리서부터 꽃 향기가 퍼져있습니다. 이 장소 길가로 도로를 따라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입니다.

경주 황리단길 모습

두 번째는 요새 아주 핫한 경주 황리단길입니다. 한옥건물에 이쁜 카페, 소품샵, 맛집 등이 가득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 이 넓은 황리단길을 걸어 다니기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변에서 전동 스쿠터를 대여하고 있으니 초초 강추드립니다. 1인~6인 용까지 다양하고 시간당 2만 원 내외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월정교 야경

마지막으로 경주 여행의 필수코스, 월정교 야경입니다. 별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보이는 사진보다 실물이 오천만 배 더 아름답습니다. 제가 월정교에 도착해서 보자마자 국뽕이 가득 차올라서 가슴 한편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에 한옥이나 전통건축물에 대해서 큰 생각이나 감동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월정교 야경을 보면 말이 안 나옵니다.

 

경주 슬랩트 카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