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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 카페] 내게와 묵호 ። 직접 구워먹는 당고를 강원도에서 가장 한적하고 물 맑은 곳에서 즐기기

by 킴하루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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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오늘 작성해 볼 공간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 위치한 내게와 묵호입니다.

내게와 묵호는 매장에서 매일 고소한 향기가 풍기는 당고를 화로에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카페입니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한적하고 물이 정말 깨끗한 동해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언덕길에 빼곡한 예쁜 집들을 덤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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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6 1F

영업시간(온라인안내 기준) :  오전 11:00 - 18: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무료 주차장OK / 내부 화장실OK / 와이파이OK / 키즈동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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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는 여행지로써 워낙 길이 잘 뚫려있어서 주말, 당일치기, 혼자 여행하기에도 충분한 곳이에요. 그중에서 묵호라는 동네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묵호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프로젝트 때문에 알게 된 작은 동네에요. 저는 강원도 동해라고 한다면 관광지, 사람들이 북적하고 파도가 넘실대는 그런 곳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곳을 알게된 이후로는 완전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요. 그만큼 저에게는 이곳이 정말 애정하는 동네이고 솔직히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곳이에요.. 하지만 주변 분들에게는 꼭 알려주고 싶은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날 평일에 휴무가 잡혀서 당일치기로 혼자 훌쩍 다녀오게 되었어요. 이렇게 먼 곳까지 혼자 당일로 여행 가는 건 처음이라서 많이 설레기도 긴장되기도 했어요. 역시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말보다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정도여서 마을 주민이 된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주변에 카페를 찾아보는데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 이곳 내게와 묵호에요. 이름부터 설렘 가득한 이곳은 논골담길이라는 곳에 가장 위에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화로구이 당고 때문이에요. 저는 카페를 정말 많이 다니는 사람 중 하나인데 이런 디저트는 쉽게 만나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바로 달려서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 저는 이 날 자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온 터라서 주차공간이 절실히 필요했어요. 내게와 묵호는 논골담길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길가 갓길에 주차가 가능했고 도보 2분 정도 거리에 공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매장 자체는 크지 않아서 여러 명이서 오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지만 4인~6인까지는 충분해 보였어요. 이 날 매장에 손님이 저 하나였어서 저는 전세 낸 것처럼 너무 편안히 즐기다 올 수 있었어요. 내게와 묵호는 카페 창문이 사방으로 다 나있어서 언덕길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아주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음료는 이렇게나 많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카페 하면 무조건 디카페인 아아인데 이곳에 달려오는 동안 휴게소에서 마셨던 터라 다른 음료를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디저트로는 당고를 먹으려니까 어울리는 음료인 말차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 날은 그린말차라떼를 주문했어요. 금액은 요즘 일반 카페보다 살짝 저렴한 느낌도 들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주문했어요.

 

제가 이 카페를 온 이유가 화로구이 당고 때문이었는데 막상 오니까 유리장 안에 옥수수치즈케이크가 진짜 탐나더라고요ㅠㅠ 둘이 왔으면 하나 더 주문했을 텐데 정말 정말 아쉬웠어요..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꼭 저 케이크를 맛볼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동해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감태휘낭시에라는 독특한 디저트도 판매 중이었어요! 감태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저 디저트도 정말 탐났습니다.

 

매장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면 이렇게 진동벨을 주세요.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금세 제가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자리 옆에 창문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힐링되는 느낌이 가득 들더라고요. 높은 언덕에서 작은 집들의 지붕들 너머 파란 하늘과 일렁이는 바다가 아주 찰떡이었어요.

 

최근에 제가 통신사를 알뜰로 옮기면서 매장마다 그렇게 와이파이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께도 조금의 편함을 드리고자 이렇게 정보 공유합니다 :) 

 

주문한 메뉴인 그린말차라떼 입니다! 말차가 진짜 진하고 꾸덕한 느낌의 음료였어요. 물이나 우유의 비중이 높지 않은 점성이 더 있는? 듯한 진한 말차입니다. 개인적으로 말차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음료 강추입니다! 보통 카페에서 쓰는 말차, 그린티는 진할수록 단 맛이 같이 강해지는데 이곳은 말차 맛이 진하지만 단맛은 평균치를 내더라고요. 생김새도, 맛도 추천합니다.

 

당고는 이렇게 4개 한 꼬치로 귀엽게 나옵니다. 당고 하나를 주문하면 3 꼬치가 나오니까 참고하세요! 처음 당고를 받으면 아주 딱딱한 상태예요. 사장님이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3 꼬치를 한꺼번에 올리고 속까지 말랑해질 때까지 오래오래 익히라고 하셨어요. 익는 동안에 고소한 향기가 마구 풍겨오더라고요ㅠㅠ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화로에 당고가 금방 익더라고요. 집게를 같이 주셔서 저는 당고를 하나씩 빼서 집게로 편하게 집어먹었습니다 :)

 

당고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소스?로는 간장소스? 인절미가루, 팥을 기본으로 챙겨주셨어요. 처음에는 하나씩 빼서 각각의 맛을 보니까 다 제각기의 맛이 좋더라고요. 그 뒤로는 내키는 대로 섞어서 먹어보고 소스 없이 먹어보기도 하고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혼자 여행하거나 아이와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와서 즐기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당고도 정말 쫄깃하고 고소한 게 주변 지인에게도 추천할만한 그런 곳이었어요.

 

처음 묵호를 방문했을 때에는 이런 곳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스카이밸리라는 하늘길 같은 관광지가 생겼더라고요. 저도 가볼까 하고 근처까지 올라갔었는데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고 바람이 정말 거세게 부는 날이라 무서움에 떨며 그냥 다시 내려왔습니다~ 누군가 함께 갈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꼭 올라가 보려고요.

 

혼자서 이 많은 일들을 즐기고 나니까 집으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강원도 자체를 혼자 여행하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니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이 순간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행복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북적북적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한적한 마을을 누릴 수 있는 묵호를 강력하게 추천드려 봅니다~ 묵호를 갈 예정이시라면 카페는 내게와 묵호를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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